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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9일 금요일

인기 FPS게임 ‘서든어택’ 요금제 놓고 넥슨·PC방 대립…“최악의 경우까지 대비”

인기 FPS 게임 ‘서든어택’의 PC방 요금인상을 놓고 서비스사 넥슨과 업주들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PC방 업주들의 모임인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이하 인문협)는 “최악의 경우까지 대비하고 있다”며 정면 대응에 나섰다.

인문협은 6일 보도자료를 내고 “넥슨이 서든어택 요금제 변경에 대해 전국 PC방 6000여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다고 주장하는 설문조사 결과는 자사에 유리한 표본을 수집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우리와 공동 조사 추진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넥슨은 지난 2일부터 PC방을 대상으로 서든어택에 대한 종량 요금제를 단행했다. 서든어택의 서비스 월평균 정액 환산요금은 과거 CJ E&M 넷마블에서 서비스될 때는 시간당 30~120원 수준이었으나 넥슨으로 넘어간 뒤 시간당 250원으로 책정한 종량제 서비스로 변경돼 요금이 대폭 상승했다는 게 인문협 측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넥슨은 “지난 7~8개월간 PC방 업주들에게 서든어택 서비스 요금을 부과하지 않았다. 이 기간 동안 6000곳의 PC방 업주들을 설문조사한 결과 과반 이상이 종량제 서비스 전환에 찬성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인문협은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결과”라고 반박하고 넥슨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

협회는 “전국 업소 중 PC 50대 이하 규모거나 서든어택이 아닌 경쟁 FPS 게임 ‘스페셜포스(서비스사 피망)’를 주로 서비스하는 업소라면 넥슨이 제안하는 요금부과 방식을 찬성할 것”이라며 “PC 50대 이하 소규모 업소가 크게 줄어드는 상황에서 (넥슨의 설문조사가) 시장 전체를 대변할 수 없다”고 강변했다.

또 “그동안 게임사들과의 충돌을 피하고 대화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넥슨만 지난 6월부터 대표자 면담 요청에 엉뚱한 답변으로 회신하는 등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해왔다”며 “최악의 경우까지 대비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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