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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20일 일요일

[온라인게임]번아웃 파라다이스 시티

PS3로 플레이했습니다.

이번 작은 샌드박스형 게임으로
하나의 도시가 무대로 정해져있어서 마음껏 달릴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교차로에 각각의 이벤트가 있고,
차를 부수면서 보험금을 겨루는 쇼타임모드도 있습니다.
온라인은 오른쪽 버튼 눌르면 간단히 들어갈 수 있습니다.

기본 진행방식은 달리면서 이벤트를 찾고
숨겨진 길을 찾고, 간판 부수고, 점프도 좀 하고...
하며, 이벤트를 클리어하면서
라이센스 등급을 높이는 것입니다.

라이센스 등급을 높이는 도중이나, 특정 이벤트(버닝 루트)를 클리어하면 새차를 줍니다.
차를 주는 방식은 2가지인데,
첫째로, 이벤트를 클리어해나가면서 이상한 차들이 파라다이스 시티로 들어왔다고 합니다.
이 말 나오고 도시를 달리다보면 이상하게 빨리 다니는 녀석들이 있는데
이놈들이 위에서 말한 그 차입니다.
가서 가볍게 부셔주면, 졍키 야드에 부숴진 차가 들어옵니다.
그 차로 갈아타고 근처의 수리점에 가면 OK.

두번째론 버닝 루트를 클리어하거나, 라이센스등이 올라가면
말 그대로 그냥 줍니다. 이건 졍키야드 들어가면 역시 자동적으로 획득에
이 후 수리점에 가면 됩니다.

아주 간단한 영어로 되어있으니 대충 보면 아실겁니다.

아무튼 이것의 반복입니다.
이벤트들도 레이스(특정 구간까지 순위경쟁)
스턴트 런(일정 시간동안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달려 점수 얻기)
마크드 맨(특정 구간까지 마크를 벗어나며 안부숴지게 골)
버닝 루트(타임어택)
이 4개뿐으로... 나중에 가면 상당히 지겹습니다

맵도 그렇게 크지 않고, 골 부분도 전부 합쳐서 5~6개 정도??
아무튼 볼륨이 좀 아쉽습니다.


이하는 며칠 전에 루리웹에 적은 약간 아쉬운 사항들.

1. 종이장갑.
힘 수치가 높은 차들은 좀 튼튼합니다만
대부분의 차들은 말 그대로 스치면 바로 박살입니다.
이게 굉장히 짜증이 나더군요.
덕분에 상당히, 아주 상당히 익숙해지지 않으면
도심에서의 폭주는 힘들 것 같습니다.
맵 서부의 긴 도로에서 즐기면 되긴 하지만...
도심에서가 더 즐거운 편이죠.

2. 파손 영상이 지나치게 깁니다.
1번의 이유 덕분에 파손이 상당히 많이 됩니다.
파손 영상이 처음에 몇번 보면 멋있기도 하고,
하~ 신기하네~ 이런 느낌이지만
플레이시간이 늘어나다보면 많이 지겹습니다.
특히 강렬하게 부딪치면 엄청나게 슬로우모션으로 보여주는데
이게 시간 꽤 잡아먹습니다.
전작들과 비교해봐도 그 시간이 훨씬 늘어난듯.
옵션에 On/Off 있나 찾아보긴 했는데, 없는듯??

3. 1번과 2번 덕분에 이벤트 클리어가 살짝 빡셉니다.
특히 타임어택 같은 경우는 한번 박살나면 위험하고
2번 박살나면 거의 포기. 3번 박살은 확실하게 불합격 정도..

4. 맵이 살짝 아쉽습니다.
숨겨진 길이나 숨겨진 장소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데 이게 맵에 표시가 안되니 들어가기가 좀 힘듭니다.
물론 프리런때는 여유있게 운전하므로 들어가기 쉬운 편입니다만
부스터 전개중인 레이스나 타임어택 등에는 솔직히 숨겨진 길을 노리기엔 좀 무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맵 남서쪽에 거대한 숲이 있는 곳에
벽까지 탈 수 있는 상당히 큰 오프로드 도로가 있는데
이런 것도 숨겨져있다고 표시가 안되니 좀 애매하더군요.
숨겨진 곳에 들어가면, 그 도로는 색깔이 좀 검게라던지
표시가 됐었으면 정말 좋았을 듯 합니다.

5. 후진 시에 시점이 자동으로 변하는게 매우 짜증납니다.
이것도 옵션에 on/off 있나 찾아봤는데 없는듯?
그 외에도 플3 패드의 R2가 가속버튼인데
R2가 좀 구려서 손가락이 아픈점도 좀 아쉽네요.
360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물론 운전석시점으로 하면 일단은 상관이 없긴 합니다.

6. 안 적은게 있어서 추가. 이벤트 리스타트 기능이 없습니다.
이게 상당히 치명적.
레이스나, 로드 레이지, 같은 것은 솔직히 상관없습니다.
실패하면 그냥 좀 달리다가 도중의 아무 이벤트나 하면 되니까요.
그런데 타임 어택같은 경우는 정말 귀찮습니다.
타임 어택이 모든 차로 모든 이벤트가 가능한게 아니라
각각 특정 차량이 지정되있기 때문에
보통 하나의 차로 가능한 타임어택은 하나뿐입니다.
신나게 가다가 한두번 부서져서 살짝 타임에 못미쳐 실패하고
다시 하려면 출발지점까지 다시 돌아가야 합니다
이게 엄청나게 스트레스 받습니다... 정말.
가뜩이나 실패한 것도 짜증나는데 그 기분 그대로 돌아가는 심정이란;;

그나마 리타이어 방법으론 쇼타임을 하거나
자동자를 정지 시키면 되긴 하지만
이것들도 귀찮기는 매한가지.
아무튼 배려가 살짝 아쉽습니다.



마지막으로 번아웃 특유의 질주하는 재미는 여전하지만...
개인적으로 파라다이스 자유맵 방식은 실패라고 보네요.
일단 너무 번잡해서 힘듭니다.

'익숙'해지면 정말 재미있을겁니다.
도시를 마구마구 누비는 쾌감도 있겠죠.
...하지만 그렇게 맵이 머리속에 들어올때까지
오래 플레이하기는 힘들 것 같네요.
이 게임만 계속 붙잡을 수도 없으니 말이죠.

개인적으론 그렇게 강력 추천까지는 못하겠습니다.
그냥 해보실 분은 해보시라는 말밖에.



이하는 랜덤으로 막찍은 사진들입니다.
그래픽은 확실히 뛰어난 편입니다.




위에서 말한 1번의 종이장갑은 이처럼 힘이 높은 수치의 차라면 일단 대충은 해소됩니다만
차 부숴지는 게 무서워서 빠른 차를 못고르는 상황은...
본말전도도 아주 우습습니다.





처음 차를 얻으면 이렇게 부숴진 상태로 얻습니다
근처의 수리점가서 반드시 수리를 거쳐야합니다.





이렇게 수상한 저지대가 있는 곳 앞에는 점프하는 장소가 있습니다.

이 밑으로는 일단 거의 부숴지는 영상과
누님의 도움으로 일단 슈퍼 점프하는 것을 찍긴 했는데
영 어색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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